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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청 이주민 직업전환 교육을 마치고 상세내용
- 제목
- 신도청 이주민 직업전환 교육을 마치고
- 등록일2015-06-22 20:51:54
- 작성자 권은숙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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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신도청 이주민 직업전환훈련 (꽃집창업과정) 교육을 마친 교육생입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감사와 간곡한 부탁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이번 교육은 정말이지 삶의 터전을 잃고 뿔뿔히 흩어져 있는 이주민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되는 교육이었습니다.
이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하시던 분들이셔서 꽃을 가꾸고 만드는 일을 굉장히 즐거워 하셨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참외농사를 하셨었읍니다. 아버지는 70평생을 사시던곳을 잃어 그 상실감은 말도 표현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매일 술을 드시고 지금 사시는곳이 싫다며 술주정도 하시고 할 일은 잊은채 넋을 놓고 집안에만 갇혀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이번교육에 참여하게 된것도 부모님의 우울증 치료가 목적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가기싫다 하시고, 싫다는 어머니를 설득하여 참여하게되었습니다. 내가 이나이에 배워 뭘 할수 있겠느냐 라는 어머니의 말씀이 넘 맘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교육에 참여하며 어머니는 조금 달라지셨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조금씩 힘을 내셨습니다. 아쉬운 감이 있다면 교육이 넘 짧았습니다. 창업이라는것이 쉬운일이 아니라 지금까지 농사만 지으시며 살던 사람들이 전혀 다른일을 하기엔 3개월 교육기간은 턱없이 모자라는 시간이라 여겨집니다.
창업컨설팅이나 대출지원같은 구체적인 방안도 같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가지 더 바램이 있다면 이주민들을 위한 문화교실(사랑방, 체력단련) 같은 프로그램등이 만들어져 그분들이 서로 만날수 있고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곳이 만들어지길 간절히 원합니다.
다시한번 이번교육을 지원해주시고 찾아와 용기주신 담당과장님과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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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 2021-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