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나주인 세겸(世謙)의 손(孫)이다. 호는 매음(梅陰)이며 1636년(인조 13년)에 문과에 올라 승지(承旨)로 있으면서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성균관 학생들은 모두 피난을 갔으나, 공은 혼자서 공자, 안자, 맹자, 자사의 신주(神主)를 받들고 남한산성의 행재소(行在所, 임금이 가는 곳)까지 가져가 모셨다. 후에 사림(士林)에서는 공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1683년(숙종 9년)에 사계사(泗溪祠)를 세워 공을 모시었는데 영조조에는 임금의 명령으로 사(祠)를 원(院)으로 승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