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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

제목
대보름달불놀이 / 해당월 : 1
작성자
관리자
내용
정월 대보름날 저녁 달이 동쪽 하늘에서 솟아오를 때면 사람들은 달맞이를 위하여 뒷동산에 올라간다. 한겨울이라 춥기는 하지만 횃불을 들고 될 수 있는대로 먼저 달을 보기 위해서 산길을 따라 뒷동산에 오르는 것이다. 동쪽 하늘이 붉어지고 대보름 달이 솟을 때에 횃불을 땅에 꽂고 두 손을 모아 합장하며 제각기 기원을 한다. 

농부는 풍년들기를 빌고, 총각은 장가들기를, 처녀는 시집가기를 기원한다. 그러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믿었던 것이다. 대보름달은 될 수 있는 대로 남보다 먼저 보는 것이 길한 것이니 서로 앞을 다투어 산에 올라간다. 대보름달을 보고 1년 농사를 미리 점치기도 하는데 달빛이 희면 우량이 많고 붉으면 한발이 있으며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 들고 달빛이 흐리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또 달이 남으로 치우치면 해변에 풍년이 들 징조이고 북으로 치우치면 산촌에 풍년이 든다고 한다. 

이와 동시에 상원달 저녁에 달이 떠서 망월을 할 무렵이며 마을 뒷동산이나 넓은 마당에서 달집 태우기를 한다. 마을 청년들이 산에 가서 소나무를 베어다 세우고 그 옆에 가가호호에서 얻어온 짚단을 세우면 마치 큰 노적처럼 된다. 이렇게 마을 공동으로 만든 달집에 달이 떠서 막 보일락말락 할 적에 여기에다 불을 붙인다. 화기는 충천하며 환하게 멀리까지 비친다. 달집이 훨훨 잘 타야만 마을이 태평하고 풍년이 들며 만일 연기만 나고 도중에 불이 꺼지면 마을에 액운이 있다고 한다. 달집 태울 때에 마을 사람들은 농악을 치며 한바탕 뛰고 즐겁게 놀며 환성을 지른다. 각 가정에서는 달집을 마당에 조그맣게 만들어 불 태우는 일도 있다. 이 때에 띄우던 연을 그 위에 꽂아 태워 액막이를 하는 수도 있다. 이 풍습은 본 고장에서는 없어진 지 이미 오래며 경험한 이는 아주 드물다. 그리고 달맞이 횃불에 얽힌 사연 역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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