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구 / 해당월 : 7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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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구 / 해당월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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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구는 대개 세 벌 논매기가 끝났을 무렵인 7월 20일 전후하여 행하여 지는 행사로서, 주로 농민들, 그 중에서도 직접 농사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 참가하는 여름철의 향연이다. 일명 머슴의 생일이라고도 하며 매년 베풀어지는데 이 날의 주인공은 동네의 머슴들이며 따라서 비용은 머슴을 거느리는 각 가구에서 추렴한다.
기간은 대개 3일간 정도여서 넓은 언덕이나 큰 나무가 있는 동구 밖이 그 놀음장이 되기 때문에 연일 연야 농악 소리가 울리고 웃음소리와 노래가 들려 오기 마련이다. 풋구에는 이렇다 할 절차가 없으며 즉홍적인 놀음 놀이가 연출될 뿐이다. 이른 봄부터 온갖 노고를 다한 농민이 일단락진 망중한을 마음껏 즐기는 것으로 놀악을 잡히면서 동네의 부농을 찾아 다니며 걸립을 하고, 고된 노동에서 잠깐 동안의 휴식을 가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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