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가 돌아오는 날 / 해당월 : 3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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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비가 돌아오는 날 / 해당월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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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은 삼짇날이라 한다. 철새인 제비가 강남으로 겨우살이를 갔다가 이 땅에 봄이 왔음을 알고 찾아오는 날이다.
이때가 되면 날씨도 따스해서 산과 들에는 많은 꽃들이 피는데, 이중에서 진달래꽃을 뜯어다가 쌀가루에 반죽을 하여 참기름을 발라 지져먹는 화전은 봄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삼짇날이 되면 갖가지 나비를 볼 수가 있는데, 노랑나비나 호랑나비를 제일 처음 보면 소원이 성취될 수 있는 좋은 징조고, 흰나비를 먼저 보면 부모의 상을 당하게 된다고 하였다. 또 삼짇날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고와진다고 부녀자들은 다투어 머리를 감기도 한다. 이 고장(아포면 천동)에는 봉우재란 산이 있는데 삼짇날이 되면 인근 마을에서 자라나 시집간 수많은 새댁들이 이 봉우리에 모여 각기 쌓인 회포를 푼다고 하여 봉우재(逢友峙)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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