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상북도 SNS 바로가기

  • 페이스북
  • 블로그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인스타그램
  • 유튜브

여성자료실

제목
유아도 성교육 필요, 무조건 숨기는 건 금물
  • 등록일2003-04-10 11:00:56
  • 작성자 관리자
내용
 
요즘 부모들은 자녀가 초등학생만 돼도 성교육에 신경을 쓰곤 한다. 그러나 성의식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인 유아기의 성교육에 대해서는 정작 무지하고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출생 이후부터 성교육의 기초공사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유아기의 성교육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일여성센터 김영란 성교육상담소장, 한국성폭력위기센터 김현정 사무국장에게 들어봤다. 

◇성교육은 0세부터 시작된다 

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생활 속에서 배려해야 한다. 자신의 신체.성기나 물건 등을 손으로 만지고 입에 갖다대며 탐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위이므로 일부러 막지 않아야 한다. 

유아들은 생식기를 배설기관과 유사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배변을 더럽다.나쁘다라고 가르치면 생식기에 대해서도 지나친 결벽증이 생길 수 있다. 배변 훈련을 잘 못하더라도 닥달하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려준다.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 

이런 질문을 들었을 때 자녀를 나무라거나 대답하기를 부끄러워하는 등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건 최악의 선택. 부모의 성의식을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성 관련 질문을 봉쇄하면 아이들은 성에 대한 적절한 관심을 표현하지 못한다. 초.중학생이 돼서 뒤늦게 음란물 등 음성적 통로로 그릇된 성지식을 배울 위험이 크다.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알려줘도 자녀를 혼란스럽게 한다. 자녀가 알고 싶어하는 수준에 맞춰 자연스럽게 말해준다. 

◇나는 왜 고추가 없어? 

2~3세쯤 된 유아는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자각하게 된다.성별의 차이를 알려주되 남녀를 차별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여자아이가 서서 오줌을 누겠다고 조르면 한번쯤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게 좋다. 옷이 젖고 불편하다는 걸 알게 돼 더이상 고집을 피우지 않는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노폐물이 튀지 않도록 남자 아이들에게도 앉아서 용변을 보게 하는 등 용변 자세에 대한 고정관념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고추 따먹기 등의 장난은 피한다.남자는 노출을 해도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위행위를 해요 

아이들이 생식기를 만지는 행위는 일종의 놀이이자 스트레스 해소법.아이에게 창피를 주거나 혼내지 말고 원인을 찾아 본다. 

해충 때문에 항문이 가렵다거나 바지가 꽉 끼는 경우,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성추행의 후유증이 원인일 수 있다. 손을 많이 움직이는 놀이, 나들이.음식 등으로 자연스럽게 관심을 돌리게 한다. 

◇성관계 장면을 들켰어요 

행위 자체를 보고 유아들은 충격을 많이 받기 때문에 들키지 않는 게 좋다. 만약 들켰다면 뭘 봤는지,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알아보고 적절한 대응법을 찾는다. 

아이가 성관계의 의미를 모르고 있다면 레슬링 하면서 장난 좀 쳤지라고 응답해도 된다. 따지듯 물으면 어렴풋이 알고 있다는 뜻이므로 엄마.아빠가 사랑하는 거였다고 설명한다. 음란물은 아이가 보지 않도록 특히 주의한다. 

◇성추행을 방지하려면 

네 손을 잡거나 머리를 만지는 건 예뻐해주는 거지만 입술이나 엉덩이, 고추를 만지는 건 아프게 하는 거야. 누가 그러든지 싫다고 말하고, 엄마.아빠한테도 알려줘야 돼. 가끔 나쁜 어른들도 있거든이라며 구체적으로 말한다. 

무작정 몸 조심 해라고 하면 아이들은 위축된다. 버스를 타고 내릴 때, 엘리베이터가 고장났을 때, 낯선 사람이 몸을 만지려고 하거나 옷을 벗기려 할 때는 위험하다는 식으로 포괄적인 위험에 대해 알려준다. 

다른 사람에게 뽀뽀를 시키는 등의 불필요한 신체 접촉은 피한다. 성추행 가해자들은 음식.놀이 등으로 유인한 뒤 그 대가로 신체적 접촉을 요구하곤 한다. 

신체 접촉은 무엇에 대한 대가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믿을 만하고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첨부파일이 다운로드 되지 않을 때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 제3유형(출처표시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행복콜센터 :
 152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