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선조 26(1592)년부터 이듬해인 선조 27(1593)년까지 약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안동을 비롯한 주변 지역에서 활약한 近始齋 金垓(1555∼1593)의 의병부대 활동을 사실적으로 기록한 필사본 일지이다. 글씨는 行草書로 기록되어 있고, 책의 크기가 커서 7針眼으로 묶은 선장본이다. 저자나 필자는 알 수 없으나, 권두와 권말에 판독하기 어려운 관인이 각각 날인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공적인 기록으로 볼 수 있다.
현재, 『鄕兵日記』는 이 책과 함께 광산김씨 수장본 등 두 종의 필사본이 전래되어 있는데, 서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 책의 내용은 날짜순에 따라 軍務와 관련된 일을 사실 그대로 직서하였다. 안동 지역의 전쟁 상황과 이 지역 선비들이 임란에 대처하기 위해 의병을 일으켜 군량을 모집하고 의병장을 선출하며 전시에 대비하여 군사조직 체계를 갖추는 내용들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이 책은 지역 의병사를 고찰할 수 있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기록물이며, 경북 지역의 임진왜란 관련 기존 자료들과 비교할 때 연구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판단되므로 유형문화재로 지정한다.
학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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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鄕兵日記 解題(1983년 발행)
- 학술논문 / 저자 : 김세한 / 발행처 : 安東大學附設 安東文化硏究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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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鄕兵日記 梅園日記(2000년 발행)
- 단행본 / 저자 : 국사편찬위원회 김해 김광계 / 발행처 : 國史編纂委員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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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현전 <향병일기>의 선본확정과 그 편찬의 경위 및 시기(2014년 발행)
- 학술논문 / 저자 : 신해진 / 발행처 :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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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향병일기 : 현전 <향병일기>의 편찬 경위와 그 시기 규명 임진왜란 당시 영남 북부지역 의병들의 전투 일지(2014년 발행)
- 단행본 / 저자 : 신해진 / 발행처 : 역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