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대승사묘적암나옹화상영정
- 지정 : 유형문화유산
- 한자명 : 聞慶大乘寺妙寂庵懶翁和尙影幀
- 유형분류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나한_조사도
- 시대 : 조선
- 지정일 : 2008-11-03
- 소재지 :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20
이 불화의 주인공인 나옹화상(懶翁和尙, 1320~1376)은 고려 말의 고승(高僧)으로 보우(普愚)와 함께 조선시대 불교의 초석을 세운 위대한 고승으로 평가받고 있다. 묘적암(妙寂庵)은 그가 21세 때 출가(出家)하여 수행(修行)한 사찰이며, 조선 후기까지 불교의 성지(聖地)로 부각되었다.
대승사 묘적암에 모셔진 이 나옹화상 진영(眞影)은 화기(畵記)를 통해 1803년에 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화면에는 가사(袈裟) 장삼(長衫)을 입은 나옹화상이 주장자(?杖子)를 들고 염주(念珠)를 잡은 채 측면향(側面向)으로 가부좌(跏趺坐)하고 있다. 고승 뒤로 용(龍)장식이 화려한 불자(拂子)가 세워져 있으며, 바닥과 벽면이 구분되어 있다. 화면 왼쪽 위에는 주인공의 존호(尊號)를 밝힌 영제(影題)가 적혀있고 맨아래에 제작연대와 제작자를 밝힌 화기가 있다. 왼쪽 어깨의 커다란 가사 고리가 금(金)으로 장식되어 있는 등 비교적 많은 양의 금을 사용하고 있다. 이 불화는 제작연대를 알 수 있어 나옹화상 진영도(眞影圖) 연구(硏究)에 기준작이 되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