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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

제목
동지 / 해당월 : 11
작성자
관리자
내용
일년중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날을 하지라 하는데, 반대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은 동짓날이다. 
이날을 아세(亞歲) 혹은 작은 설이라 부르기도 한다. 
옛날에는 동지를 설로 삼기도 했다는데 그때부터 유래하는 걸로 생각된다. 
이날 민가에선 뱀사(蛇)자를 쓴 부적을 거꾸로 붙이면 악귀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또 동짓날 날씨가 온화하면 다음 해에 전염병이 돌 징조며,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것으로 점을 친다. 

뭐니뭐니 해도 역시 동지하면 팥죽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너나 할 것 없이 대개는 이날 팥죽을 쑤어 먹는데 팥을 삶아 으깨거나 체에 걸러서 그 물에다 찹쌀로 만든 새알만한 수제비를 넣어서 죽을 쑨다. 
이때 수제비를 [새알심]이라 하고 나이 수대로 먹는다고 한다. 
동지 팥죽은 먼저 사당에 놓아 차례한 다음 방, 마루, 광 같은데 한그릇씩 떠다 놓으며 대문이나 벽에다 숟가락으로 뿌리고 난 뒤에 먹는다. 
이렇게 하는 건 팥죽이 액이나 잡귀를 막아 준다는 주술적 행위로 보여진다. 팥의 색값이 귀신이 싫어하는 붉은 색이어서 귀신을 쫓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날이 갈수록 동짓날의 팥죽은 더욱 성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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