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Archive

세시풍속

제목
복조리 / 해당월 : 1
작성자
관리자
내용
섣달 그믐날 자정이 지나면 어두운 골목길을 누비며 복조리 사라고 외치는 복조리 장수들이 있다. 
복조리 장수들은 한결같이 대나무 조리를 한짐 잔뜩 지고 다니며 복조리를 판다. 이때 각 가정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밖으로 나와서 1년동안 소용되는 수량만큼의 조리를 사들였다. 복조리는 일찍 살수록 좋기 때문에 서로 남보다 먼저 사려고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사들인 복조리는 둘이면 둘, 셋이면 셋을 한데 묶어 부엌이나 방문 위에 걸어 두었다가 쓰는데 조리 안에는 돈과 엿을 넣어 두어 복을 빌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은 조리도 철사나 프라스틱 제품이 일상 생활 용구로 쓰이고 있어 복조리는 한갖 전통 풍속에 그치고 있다. 

이 지방에선 생활 용구로 쓰이고 있어 복조리는 한갖 전통 풍속에 그치고 있다. 이 지방에선 아직도 복조리가 성하고 있는데 복조리 장수도 직업인이 아니라 장난삼아 두 개씩 묶은 조리를 섣달 그믐날 밤에 집집마다 던져 두었다가 초사흘이 지나면 돈을 받아 가기도 하며 정월 열 나흘날 밤에 복조리르 팔러 다니기도 한다.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첨부파일이 다운로드 되지 않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