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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김대중리더십학술토론회

2018.11.06
경상북도가 변화의 시기를 맞아 한국 현대사에 큰 영향을 미친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의 시대를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 등을 각각 조명한 학술대회는 열린 바 있지만 두 대통령을 함께 평가하는 학술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1일 대구 엑스코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열린 ‘박정희·김대중 리더십 학술토론회’에는 국내외 석학과 공무원, 연구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두 대통령의 리더십과 업적을 객관적으로 재조명하고, 세계관을 비교·분석함으로써 우리사회의 갈등문제 해결방안과 새로운 리더십 모델을 모색했다. 아울러 해방 후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살피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윌리엄 오버홀트(William H. Overholt)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아시아센터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을 구한 대통령 : 박정희와 김대중’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윌리엄 오버홀트 위원은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 정책으로 당시의 한국을 구하고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이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로 가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이제는 모두 훌륭한 지도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한국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전상인 서울대학교 교수가 ‘계획가 박정희의 근대화 리더십’, 최진 세한대학교 부총장은 ‘박정희·김대중의 세계관과 리더십’, 마이클 로빈슨(Michael Robinson) 미국 인디애나대 교수는 ‘한국사회의 변화와 새로운 리더십’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날 대부분의 발표자가 박정희 대통령은 성공적인 경제개발 정책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으며, 김대중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화에 기여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회로 한국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리더십과 박정희·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에서 반영할 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박정희·김대중 대통령의 공과(功課)를 객관적으로 조명해 공은 공으로 평가하고 과오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책임”이라며 “현재 대한민국은 패러다임이 충돌하는 대전환기에 놓여있는 만큼 시대변화에 따라 국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 모델을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