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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기념식

2018.11.06
경북도는 8일 '제42회 어버이 날' 기념행사를 안동시와 공동으로 안동시민회관에서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주낙영 행정부지사, 김광림 국회의원, 이시하 도의회 의장, 안동시장 권한대행 최태환 안동부시장 및 시도의회 의원, 안동지역 기관단체장과 어르신 등 800여명이 함께했다. 기념식에서는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효행자, 공무원과 단체 등 모두 46명(중앙정부 포상 10명, 도지사 표창 27명, 안동시장 표창 9명)을 선정해 포상·격려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포상자 중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포항시 북구 기계면의 이원자(71·여·효행자)씨는 노환으로 2년간 누워서 지내는 시아버지를 대소변을 받아내고, 94세의 시어머니를 지금까지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등 시부모를 성심성의껏 봉양했다. 특히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3형제를 훌륭하게 키웠을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에게 농사지은 쌀을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등 몸에 밴 효를 실천했다. 국무총리표창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한 칠곡군 지천면 이선자(73·여)씨는 소아마비로 하반신 마비인 몸으로 6·25때 포탄 파편으로 팔과 다리를 쓰지 못하는 남편과 결혼, 경제활동능력이 더 부족한 남편을 대신해 농사, 공공근로, 소작 등을 통해 생계를 꾸려 3남매 모두를 대학까지 졸업시키고 주위에서 부러워하는 건강한 사회인으로 키워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여객선 세월호 사고의 참사를 애도하는 뜻으로 각종 이벤트성 행사는 취소하고 조촐한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시·군에서도 추모분위기에 동참해 행사는 배제하고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주낙영 도지사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오늘 어버이날 행사가 어르신을 공경하고 부모님 은혜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날이 되기를 바라며, 인생 100세 시대에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소득보장, 맞춤형 건강관리와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여가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경험과 지혜를 젊은 세대에 전하고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