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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산바대비대책회의

2018.11.06
제16호 태풍 ‘산바(SANBA)’에 대비해 대구시와 경북도 등 방재당국은 16일 오전부터 비상태세로 들어갔다.낙동강 수계의 주요 보들은 사전 방류를 통해 수위조절에 나서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날부터 대구시청을 비롯해 8개 구·군의 공무원 1천200명이 1단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기상대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대구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것에 따른 것이다. 2단계 비상근무는 일부 침수피해지역이 발생하면 가동됐다. 3단계는 특별재난지역기준 이상의 피해발생시 운영됐다.대구시는 산바의 위력이 워낙 강해 2단계 비상근무체제 전환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낙동강 강정고령보, 달성보 등 4대강 사업장의 피해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경단체 등이 이번 태풍이 4대강사업의 안전도를 검증받는 심판대가 될 것으로 보고 날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만 내리지 않기를 바라는 눈치다. 태풍피해신고는 재난상황실(053-803-4540)로 하면 됐다. 경북도와 시·군의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날 오후 6시부터 1단계 비상근무를 가동했다.앞서 경북도는 이날 오전 태풍 북상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경북도는 상습 침수지역 주택 928동 주민에게 대피하도록 했으며 각종 공사장과 수해복구 사업장 210곳을 점검하는 등 태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경북도는 재난상황실(053-950-2400)과 각 읍·면·동사무소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태풍 피해 접수를 받는다.수자원공사 경북권 물관리센터는 지난 15일 오후부터 상주·낙단·구미·칠곡보를 개방해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16일 물관리센터에 따르면 각 보의 관리수위는 상주보 47.00m, 낙단보 40.00m, 구미보 32.50m, 칠곡보 25.50m이다. 이날 한때 관리수위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내 관리 기준 이하로 내려갔다. 물관리센터 관계자는 “하류로 갈수록 방류량이 많아지는데 강정고령보 방류량이 초당 975t수준으로 그리 많지 않다”면서 “실시간으로 각 보의 수위를 점검해 방류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