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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전자MRO사업협력MOU체결

2018.11.06
경북도는 3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美 보잉社와 항공전자 MRO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조셉 송 보잉 아태지역 사업개발 부사장, 정희수 국회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MOU는 보잉社에서 F-15K 항공전자부품 공급을 위한 MRO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이를 거점으로 항공전자 MRO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영천지구) 내에 설립 예정인 보잉의 MRO센터는 K2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F-15K 관련 항공전자부품 테스트, 정비기능을 수행하게 됐다.또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시기, 사업범위는 정하지 않았지만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세부 사업계획과 행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별도의 사업활성화 전략팀(Revitalization Strategy Team, RST)을 구성해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개발, 프로젝트 추진 관련 협의 조정, 행정적 지원 등 MOU에 따른 세부 사항들을 관리키로 합의했다.특히 도는 보잉사의 항공전자 MRO사업 진출을 통해 국내 항공전자산업이 큰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 항공산업은 경남(사천)지역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를 중심으로 기체 조립과 구조물, 엔진 분야에 집중돼(총생산액의 70% 이상) 있다. 항공전자부품, 소재 등 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는 LIG넥스원 등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선진국의 기술이전 기피, 국내 시험평가기반 및 해외인증지원 시스템 부재 등으로 제대로 육성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보잉을 중심으로 항공전자산업 기반이 영천지역에 구축되면 군용기 핵심부품의 공급 및 정비 기지로서 기능과 국내 최대 항공클러스터인 경남 사천을 연계한 항공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보잉의 경북 진출배경은 주요 군수기지와 가까운 이점과 함께 선진국에 비해 기술력은 낮지만 우수인력과 IT산업, 정책적 관심 등에 있어 아시아 시장을 향한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국내 대표적 항공기업인 LIG넥스원, 삼성탈레스 등이 입주해 있고 구미~영천~포항~경주를 잇는 IT소재·부품 벨트가 잘 구축돼 있어 항공부품산업의 최적의 입지로 주목을 받아왔다.김관용 도지사는 "고부가가치의 항공전자산업이 도에 뿌리를 내리게 됐다면 고급 일자리 창출, 기술 경쟁력 확보 등 지역 산업에 새로운 활로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