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한산도, 비진도 등지에서 자라는 낙엽관목 또는 소교목으로 높이 4∼5ｍ에 달한다. 줄기에 콜크가 발달하며 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대생하고 기수 1회우상복엽이며 2∼3쌍의 소엽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엽은 길이 10∼15㎝, 너비 5∼6㎝로서 피침형으로 점첨두, 예저이고 거치가 안으로 굽는다. 산방상 원추화서로서 아래로 드리워지며 황백색의 꽃이 5∼6월에 핀다. 화관열편은 뒤로 젖혀지며 타원형으로서 잔털이 있다. 열매는 장과로서 구형이며 지름 3㎜정도로서 7∼8월에 붉게 익는다. 열매는 흑비둘기의 먹이가 되고 소지는 약재로 쓰이며 어린 잎은 먹을 수 있다. 울릉도에서는 이 나무에서 목이버섯을 채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