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지에서 조림하고 있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15ｍ에 달한다. 어린 가지에 털이 밀생한다. 울릉도가 참오동나무의 자생지로 알려져 있다. 잎은 대생하며 길이 20∼40㎝ 때로는 50㎝에 달하며 너비는 15∼30㎝로서 거치가 없지만 3∼5개로 약간 갈라지는 것도 있다. 표면에 털이 밀생하며 뒷면에는 연한 갈색털이나 백색털이 밀생한다. 점첨두이며 심장저이다. 엽병은 길이 8∼20㎝로서 털이 많다. 소지의 끝에 원추화서가 달리며 연한 자주색의 꽃이 5∼6월에 피며 특이한 향기가 있다. 꽃받침은 넓은 종형이며 5개로 갈라지고 소화경과 더불어 갈색털이 밀생한다. 화관은 깔대기 비슷한 종형이며 길이 5∼6㎝로서 연한 자주색이고 자색점선이 있으며 겉에 선모가 있다. 수술은 4개로 2개는 길고 2개는 짧다. 열매는 삭과로서 넓은 난형이며 길이 3∼4㎝로서 10∼11월에 익는다. 목재는 가구재, 상자재로 쓰인다. 참오동나무와 비슷하지만 잎뒷면에 갈색털이 있고 화관에 자색점선이 없는 것을 오동나무라고 한다. 흔히 오동나무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 참오동나무를 가리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