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처의 산지에 자라는 낙엽소교목으로 높이 7ｍ에 달하지만 흔히 관목성이다. 어린 가지와 엽병은 약간 붉은색이 돈다. 잎은 호생하며 기수 1회우상복엽으로 가지 끝에 모여 달리고 길이 25∼45㎝이며 13∼17매의 소엽으로 구성된다. 소엽은 난형 또는 난상 장타원형으로 길이 5∼10㎝이며 뒷면에 털이 많고 가장자리는 밋밋하지만 2∼3개의 거친 거치가 있는 것도 있다. 가을에 붉은 단풍이 든다. 자웅이주로서 엽액에서 나오는 원추화서에 황록색의 꽃이 5∼6월에 피며 화축에 갈색의 털이 밀생한다. 열매는 핵과로서 직경 5∼6㎜의 편구형이며 자모로 덮여 있고 황갈색으로 익는다. 양수로서 산지의 척박한 건조지에서도 잘 자라며 수액은 약용으로 한다. 이와 비슷하지만 엽병에 털이 밀생하나 열매가 크고 종자에는 털이 없는 것을 산검양옻나무 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