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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

제목
별신굿 / 해당월 : 3
작성자
관리자
내용
~~어른조상 앞세우고 아이조상 뒤따르고 
꽃꺽어 머래(머리에) 꽂고 잎뜯어 챙겨불고 너도가자 나도가자 
~~자자손에 명주고 복주로 오셨든 조상님네요 
제수 소망 소원 성취 발원 달라고 이 치성을 드립니다. 

하는 여자무당의 구성진 가락은 관중을 침묵의 도가니속으로 몰아넣는다. 관중들도 올해의 제수 소망과 소원 성취를 마음속으로 조상에게 빈다. 무녀의 가락은 계속된다. 

일라하운 저먼날에 동창추월이 밝아있네 
봉래산 넌치올라 선한노을 바라보니 하운이 유정하고 빛문이 완전하다 
아미산 들어가니 금강산 기러기와 무정한 오작(烏鵲)이는 왔노라 선신하다 
태사공 장장유오 평생에 원했더니 오동반노 천리길은 사천은 볼것없네 
수중에 호랑게는 나혼자 차지하고 천만사 천국전을 오늘 당장 구경하고 
진나라 백성들아 불로초 먹은 뜻은 석양을 가건마는-- 

이 조상 청배굿을 속칭 조상굿이라고도 하는데 무녀가 여러 조상을 청해서 신사(神祀)를 행하는 것을 말한다. 풍어제 이외에도 무녀를 불러 굿을 할 때는 조상신을 반드시 청한다. 이것은 고려시대에 신주(神主)를 무가(巫家)에 맡겼다고 하는 데 여기서 유래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하얀 고깔에 회색 승복을 입은 여자 무당의 구성진 노래가락은 망망대해로 퍼져 나간다. 모든 장면을 운문(韻文)형식의 가사체(歌詞體)로 엮은 구비문학(口碑文學)이라 할 수 있다. 별신은 미개사회에서 행해지는 원시종교가 아니며 문명사회에서 미개인만이 행하고 있는 고대종교는 더구나 아니다. 

삶의 힘을 불어 넣어주는 정신 위안의 종교 현상이며 민족성과 밀접하게 관련된 역사속을 흘러온 어촌 정신생활의 고향이다. 즉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승문화(傳乘文化) 유형으로서 그 맥락을 이어오고 있다. 오랜 역사와 함께 어민의 화목을 담당해 왔다. 멸시와 천대속에서 생활해 왔던 전제(專制) 왕조시대(王朝時代)의 우리 어민들에게 삶의 의지를 제시해 주었다. 

이제 점차 사라져 가는 이 별신굿(別神祭)을 어민의 정신위안에 있어서의 하나의 도구로 보아서도 앞으로 전승시킬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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